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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개막식, 휴머노이드 로봇 20대 자율 군무
중국 상하이에서 22일 밤 개막한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WorldSkills Shanghai) 개막식에서 인간형 로봇 20대가 무용수들과 한 무대에 올라 자율 군무를 선보였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이 전 세계 최초의 풀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 집단 무용이라고 소개했다.
원격조종 없이 스스로 움직인 로봇
약 90분간 진행된 개막식에서 가장 이목을 끈 순서는 실제 무용수와 로봇이 한 무대에 서는 인간-로봇 협연이었다. 공연에 투입된 로봇은 유니트리(宇树科技)의 H2 모델로, 키 약 180cm, 무게 140kg의 풀사이즈 휴머노이드다. 로봇들의 동작은 사전 조종이 아니라 자동 센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성됐으며, 현장 관객들은 순간적으로 사람과 로봇을 구분하기 어려웠다고 전해졌다.
정교한 손가락춤부터 왈츠까지
로봇들은 손가락 움직임을 세밀하게 제어하는 '정교한 손가락춤'을 선보였고, 거리 무용수들과 함께 춤을 추는가 하면 여성 무용수와 왈츠를 추기도 했다. 이 같은 인간-로봇 협연 장면은 모두 세계 최초로 공개된 것으로, 개막식 연출을 맡은 허우제(侯捷) 감독은 현지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과의 인터뷰에서 로봇을 무대 리듬에 맞추기 위해 제작진이 상하이 린강(临港)에 300여 제곱미터 규모의 로봇 훈련·조정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업적 맥락
이번 시연은 중국 로봇기업들이 산업용을 넘어 정밀 동작 제어와 자율 군집 행동 분야에서 기술력을 과시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안정적인 균형 제어와 실시간 동작 생성이 요구되는 군무 시연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무대·엔터테인먼트 분야 활용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주목받고 있다.
*출처: UDN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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