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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굴기…유니트리 상장 첫날 시총 3418억위안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2026년을 기점으로 '시제품 시연' 단계에서 '대량 양산' 단계로 전환하며 글로벌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8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2만2000대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급증했으며, 출하량 상위 5개 기업이 모두 중국 업체로 전체 시장의 86%를 차지했다.
유니트리, 상장 첫날부터 피규어AI 제쳐
유니트리 테크놀로지는 지난 8월19일 상하이 커촹반(과학혁신판)에 상장해 첫날 주가가 460%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3418억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는 미국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의 기업가치(390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설립 8년 된 이 회사는 2025년 한 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5500대 넘게 출하해 세계 1위에 올랐고, 올 상반기 매출 11억5200만위안·순이익 2억7400만위안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핵심 부품 자체 개발률은 90%를 넘으며, 4족보행 로봇 누적 판매량도 3만3000대를 돌파해 이 부문에서도 세계 1위다.
어지본이 출하량 1위, 상위 5곳 모두 중국
어지본(Agibot)은 약 9700대를 출하해 유니트리(7000대 이상)를 제치고 상반기 출하량 기준 세계 1위에 올랐다. 갤럭시 유니버설, 유비테크, 레주가 3~5위를 형성하면서 상위 5개사가 모두 중국 기업인 구도가 굳어졌다. 시가총액 1000억위안대의 대기업, 기업가치 100억위안 이상의 유니콘, 특정 응용분야에 특화한 중소업체까지 13개 주요 기업이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다.
대량생산 경쟁이 남기는 함의
유니트리 사례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상업적 성공이 '가장 똑똑한' 제품이 아니라 '가장 먼저 대량생산에 성공하는' 제품에서 갈린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국이 부품 국산화율과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는 가운데, 로봇 산업 후발주자들 입장에서는 양산 능력과 공급망 확보가 기술력 못지않게 중요한 경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36Kr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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