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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손' 기술 급성장…부품 국산화 본격화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용 '덱스트러스 핸드'(dexterous hand·다관절 로봇손)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로봇 손은 인지와 판단을 실제 동작으로 전환하는 '라스트마일' 부품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복잡한 환경에서 사람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지를 가르는 핵심 병목으로 꼽힌다. 산업 조사기관 ARC Advisory Group에 따르면 중국 부품 업체들은 저비용·양산형 로봇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5년은 이 기술이 연구 단계를 벗어나 상업화 단계로 진입하는 분수령이 됐다.
세 가지 기술 경로
로봇손 개발의 핵심 과제는 사람 손과 유사한 좁은 공간 안에 구동, 동력전달, 센싱, 제어 모듈을 모두 집약하는 것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세 가지 기술 방식이 주로 쓰인다. 첫째는 코어리스 모터 방식으로, 철심이 없어 관성이 작고 반응 속도가 빨라 손가락 관절 내부에 들어가는 고자유도 로봇손에 적합하다. 소형 유성·하모닉 감속기와 강선 텐던으로 동력을 전달해 사람 손과 흡사한 형태와 정교한 조작 성능을 구현하며, 링커핸드(Linker Hand)가 대표 업체로 꼽힌다. 다만 연속 토크 출력이 제한적이고 고정밀 소형 코어리스 모터를 수입에 의존해온 탓에 가격이 높다는 한계가 있다.
양산 지향 경로와 텐던 구동 방식
둘째는 철심 소형 모터와 스크류 구조를 결합한 일체형 전기 실린더 방식으로, 대개 손바닥 안에 설치돼 연결봉으로 손가락을 움직인다. 파지력과 내구성이 뛰어나 양산과 원가 절감에 유리한 반면 사람 손 특유의 날렵한 형태는 다소 포기해야 한다. 인타임스로보틱스(InTimes Robotics)가 이 방식을 대표하는 업체다. 셋째는 모터를 손바닥이나 팔뚝에 배치하고 텐던으로 손가락을 당겨 움직이는 방식으로, 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적 의미
로봇손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 여부를 좌우하는 병목 부품으로 꼽혀온 만큼, 중국 업체들의 저비용 양산 기술 확보는 세계 로봇 부품 공급망의 원가 구조를 바꿀 잠재력을 지닌다. 고정밀 부품의 수입 의존을 낮추려는 중국의 행보는 반도체·배터리 등 다른 첨단 부품 분야에서 이미 나타난 국산화 흐름과 맥을 같이 하며,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들의 부품 조달 전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출처: ARC Advisory Group (20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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