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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리티로보틱스, 안전장벽 없이 인간과 협업하는 휴머노이드 '디짓5' 공개
미국 로봇기업 어질리티로보틱스가 물리적 안전장벽 없이 인간과 근접해 협업할 수 있는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5'를 9월 1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기존 로봇이 안전을 위해 별도의 작업 셀이나 울타리 안에서만 가동됐던 것과 달리, 디짓5는 사람을 인식해 스스로 회피하거나 정지하는 안전 기능을 갖춰 창고와 자동차 공장 등에서 활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 감지하면 멈추거나 앉아서 회피
디짓5는 사람이 일정 거리 안에 들어오면 자율적으로 이동 경로를 바꾸거나 제자리에 멈춰 사람이 지나가도록 하는 등 상황별 대응이 가능하다. 사람이 더 가까이 접근하면 로봇이 스스로 웅크리거나 앉은 자세를 취해 충돌을 막는다. 어질리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 프라스 벨라가푸디는 "로봇은 감지된 인간 존재의 유형에 따라 다양한 대응을 선택할 수 있는 복합 안전 동작 시스템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적재량 23kg으로 향상, 9곳 고객사서 6만5000시간 가동
블룸버그를 인용한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디짓5는 한 번에 들 수 있는 무게가 기존 디짓4의 약 16kg에서 약 23kg으로 늘었고, 배터리는 90분 가동에 9분 충전이 가능하다. 어질리티로보틱스는 셰플러, GXO 로지스틱스, 도요타 캐나다 제조법인 등 9개 고객사 현장에 로봇을 배치해 누적 가동시간 6만5000시간을 넘겼으며, 다년 계약 수주 규모는 약 3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물리적 분리 없는 협업, 업계 이정표
블룸버그는 이번 발표를 로봇과 인간 노동자를 물리적으로 분리해온 산업 관행에서 벗어난 이정표로 평가했다. 어질리티로보틱스는 스팩(SPAC) 기업 처칠캐피털코프 XI와의 합병을 통해 올해 안에 상장할 계획이다. 안전장벽 없는 협업형 휴머노이드가 상용화되면 물류·제조 현장의 자동화 도입 문턱이 낮아질 수 있어, 관련 공급망에 있는 로봇·부품 업계도 시장 변화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Ars Technica, OregonLive.com, TradingView, Bloomberg.com (20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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