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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리티, '디지트 V5' 공개…휴머노이드 로봇 케이지 밖으로
미국 로봇 스타트업 어질리티 로보틱스가 이번 주 공개한 영상에서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트'가 소파를 끌고 의자와 가방 등 잡동사니를 옮기며 방을 정리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크기와 무게, 잡는 방식이 제각각인 물체를 다루는 범용 조작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그동안 창고에서 다양한 화물을 처리하던 기술을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확장한 사례다.
케이지 없는 협업이 핵심
회사는 신형 '디지트 V5'를 오는 12월 초기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기존 디지트가 안전을 위해 밀폐된 구역 안에서만 작동했던 것과 달리, V5는 카메라와 센서로 주변 사람을 실시간 감지하고 소프트웨어가 상황을 판단해 엉덩이와 무릎 관절을 즉각 움직여 충돌을 피하도록 설계됐다. 어질리티는 로봇이 서 있는 바닥을 갑자기 빼내는 등 가혹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쳤고, 로봇이 한 걸음을 내디디며 균형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소매·제약 현장까지 진출 노려
최고사업책임자 다니엘 디에즈는 로봇 도입의 관건이 더 이상 안전 케이지가 아니라 조작 기술과 배터리 성능이라고 설명했다. 물리적 차단벽은 매장 면적을 잡아먹고 작업 흐름을 방해해 계약 자체를 무산시키는 요인이었는데, 이를 없애면 별도 격리 공간을 낼 수 없는 소매점이나 제약 공장 바닥까지 로봇 투입이 가능해진다. 성능 면에서도 최대 적재량이 기존 35파운드에서 50파운드로, 팔 도달 거리는 7.2피트로 늘었고 1회 충전으로 약 20시간, 3교대 근무를 감당할 수 있다. 팔 끝단에는 표준 ISO 플랜지를 적용해 기존 산업용 그리퍼·툴 제품군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출처: TechEBlog - (20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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