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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로봇 스타트업 '조인', 오픈AI에 모델 표절 의혹 제기
중국 앤트그룹이 투자한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조인(JoyIn)의 최고경영자가 오픈AI를 향해 자사 기술을 무단으로 '증류(distillation)'했다는 의혹을 공개 제기했다. 그동안 미국 AI 기업들이 중국 기업의 무단 증류를 문제 삼아온 구도가 이번엔 정반대로 뒤바뀐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조인 CEO의 공개 서한
쑤저우에 본사를 둔 조인의 CEO 구런제는 목요일 중국어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일은 우리를 아무 수정 없이 그대로 증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픈AI 수석과학자가 9월 6일 발표한 '에일리언 마인드(An Alien Mind)'보다 몇 주 앞서 자사가 실리콘밸리에서 '외계 방문자' AI 모델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며, '재귀적 자기개선' 등 핵심 기술 접근과 컴퓨팅 파워 최적화 방식의 유사성을 문제 삼았다. 또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 웹페이지와 두 달 전 공개했다는 자사 '아에테르(Aether)' 모델 사이트의 우주 콘셉트 디자인이 닮았다며 소송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CNBC는 이 주장을 독자적으로 검증하지 못했으며, 일부 개념은 AI 연구 분야에서 이미 폭넓게 쓰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오픈AI는 즉각 답하지 않았다.
반복되는 '증류' 공방의 배경
그간 앤트로픽은 중국 기업들이 자사 모델을 무단 증류해 AI 역량을 끌어올렸다고 반복적으로 지적해왔다. 실제로 이달 초 미국 사이버보안 당국은 딥시크와 알리바바를 포함한 중국 기업 6곳이 앤트로픽·구글·오픈AI의 모델을 증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중국 스타트업이 거꾸로 미국 빅테크를 상대로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번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에테르 모델의 실체
조인이 이번에 공개한 '아에테르'는 텍스트가 아닌 지각(perceptive) 기반 로봇 제어 방식으로 첫 시도에서 90%의 과제 성공률을 낸다고 주장한다. 모델 개발을 이끈 주밍쉬안은 지난해 미국 휴머노이드 기업 피규어(Figure)를 떠나 조인에 합류했으며, 아에테르가 학습 시간을 3분의 2가량 단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촉각 관련 모듈 등 일부는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지만 에너지 사용과 관련된 부분은 비공개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출처: CNBC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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