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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 스타트업 링크어봇, 휴머노이드 '손' 시장 석권
중국 로봇 스타트업 링크어봇(LinkerBot)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인 '손' 분야에서 시장을 석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만 원대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 로봇 손을 제공하며, 창업 2년 만에 60억 달러(약 9조 6천억 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손'의 중요성 및 시장 지배
링크어봇은 5개의 손가락과 11개 이상의 관절을 가진 로봇 손을 개발, 현재 중국에서 600달러(약 1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로봇 손은 피아노 연주, 바늘에 실 꿰기, 나사 조립 등 정교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저우융(Zhou Yong)은 3~5년 내 가격이 2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며, 미래에는 한 사람이 평균 10대의 로봇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역시 2025년 가을 행사에서 “손은 로봇 전체 설계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언급하며 로봇 손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링크어봇은 2025년에 10,000개의 로봇 손을 출하하여 전 세계 수요의 80%를 차지했다고 밝히며, 연구기관, 제조업체,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는 과거 오픈AI(OpenAI)가 주도하던 로봇 손 개발 분야에서 중국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리더십을 가져가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다. 특히 미국 경쟁사들이 대규모 언어 모델(LLM) 등 AI 소프트웨어로 초점을 옮긴 사이, 중국 기업들이 하드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 유치와 성장 전략
링크어봇은 설립 후 불과 13개월 만에 6차례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벤처캐피털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물론, 알리바바 산하 앤트그룹(Ant Group),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의 중국 독립 법인 홍산캐피털그룹(HongShan Capital Group) 등 유력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현재 6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추가 투자를 논의 중이며, 이는 불과 몇 달 전 평가액의 두 배에 달한다. 또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홍콩 상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융 CTO는 자동 운전 스타트업 매각 후 로봇 공학으로 눈을 돌렸으며, 2025년경 로봇 산업의 급성장을 예측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생 목표로 '주머니 속 무한 도구'를 가진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라에몽의 현실판을 만드는 것을 꿈꾸며, 정교한 로봇 손 개발이 그 꿈의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한국의 로봇 산업 생태계에도 새로운 기회와 경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WIRED.jp (20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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