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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요일, 안티폴로 성지에 600만 명 이상 순례객 방문
성금요일 '알라이 라카드' 인파
2026년 4월 3일 성금요일 새벽, 필리핀 안티폴로에 위치한 평화와 순례의 성모 국제 성지(International Shrine of Our Lady of Peace and Good Voyage), 일명 안티폴로 대성당에 600만 명 이상의 순례객이 방문했다. 이는 성주간(Semana Santa) 동안 가톨릭 신자들이 파식(Pasig)과 케손 시티(Quezon City) 등 인근 지역에서부터 수십 킬로미터를 걸어 성지를 찾는 전통인 '알라이 라카드(Alay Lakad)'를 수행하기 위함이다. 일부 신자들은 집에서부터 순례를 시작하기도 했다.
순례객들은 이 걷기 순례를 통해 세마나 산타 기간 동안 간절한 기도를 바치고 고통을 인내하는 신앙심을 표현한다. 인터뷰에 응한 파라냐케(Parañaque City) 출신의 코르푸스(Corpuz) 가족은 이번 순례가 축복이라고 말하며, 12년간 아이가 없다가 얻은 두 자녀를 위해 기도했다고 밝혔다. 케손 시티에서 온 영어 강사 후니 토레(Junie Torre)는 간호사 훈련생들을 지도하며 그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가족을 돕기 위한 이들의 간절한 염원을 위해 기도하고 감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상인들의 매출 부진 및 추가 전례 활동
그러나 순례객들의 대규모 방문에도 불구하고, 대성당 주변 상인들은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 상인은 물가가 비싸고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물건을 사지 않고 걷기만 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은 순례객들이 주로 종교적 행위에 집중하며 소비를 줄이는 경향 때문으로 보인다. 관계 당국은 오늘 하루 동안에도 고난일 주님의 수난 예식 시작, 12시 정오의 칠언 강론(Siete Palabras), 오후 3시의 십자가 경배(Veneration of the Cross), 그리고 저녁 6시의 예수 그리스도 매장 행렬 등 다양한 전례 활동이 남아있어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YouTube: ABS-CBN News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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