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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유럽 경제에 '가혹한 타격'…고유가發 성장 둔화 우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로 유럽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며, 에너지 비용 상승과 정부 부채 심화로 인해 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전쟁, 유럽 경제에 가혹한 타격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각)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미 타격을 입었던 유럽 경제가 한층 더 가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유럽이 올해 빠른 성장을 기대했으나 이란 전쟁으로 뼈아픈 반전을 겪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 부채가 심화되고 차입 비용이 급등하면서 4년 전 우크라이나 침공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프랑수아 빌루아 드 갈로는 '더 이상 돈이 없다'고 언급하며 유럽 재정 상황의 어려움을 시사했다.
에너지 비용 상승과 경기 침체 위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란 전쟁 발발 후 10일간 유가 상승으로 유럽이 화석연료 수입에 약 30억 유로를 추가 부담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비용 상승은 화학기업 등 에너지 집약적 산업의 탈산업화를 가속화하고, 농업 투입비용 증가로 식품 가격 상승을 유발할 우려가 크다.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 이상을 기록할 경우 유럽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순수입하는 영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3분의 2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독일 KfW 은행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독일 GDP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며 유럽 전반의 경제적 위기를 경고했다.
*출처: 뉴시스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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