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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첫 상용화 무대는 전기차 아닌 휴머노이드 로봇
전고체 배터리의 첫 상용화 무대가 전기차가 아닌 휴머노이드 로봇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체 몸통 크기의 좁은 공간에 배터리를 넣어야 하고 전원선 없이 움직여야 하는 로봇의 특성상,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이 핵심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좁은 공간, 짧은 가동시간… 로봇이 배터리에 거는 기대
전기차는 차체 바닥 전체에 배터리를 깔 수 있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용 가능한 공간이 인체 몸통 크기로 제한된다. 전원선에 의존할 수 없어 배터리 지속시간이 곧 작업 시간이 되는 구조다. 현재 로봇의 1회 충전 가동시간은 2~4시간 수준으로, 테슬라 옵티머스 2세대는 2.3kWh 배터리로 약 2시간, 현대자동차그룹의 아틀라스는 3.7kWh 배터리로 약 4시간을 버틴다. 공장 근무 교대 시간이 8~12시간임을 고려하면 사람 한 명을 대체하려면 하루 두세 차례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셈이다.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로봇용 배터리 개발 가속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의 주요 응용 분야로 로봇을 공식 지정하고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울산에 16조원을 투자해 2040년까지 차세대 배터리 양산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전 세계 6개 이상의 로봇 업체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 중이며, 차세대 모델의 규격과 양산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가격이 관건…테슬라·중국도 변수
전고체 배터리 가격은 kWh당 400~600달러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3~4배에 달한다. 배터리가 로봇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5% 이내로 낮추려면 가격이 350달러 아래로 떨어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3세대 옵티머스 양산 준비와 중국의 표준 선점 움직임도 향후 시장 판도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출처: BigGo 財經 (202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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