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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lin’s ‘Russian House’ stayed open despite Russia’s war in Ukraine and EU sanctions, shielded by a reciprocal deal over Moscow’s Goethe-Institut. Germany’s sabotage accusation was the final straw.
Berlin’s ‘Russian House’ stayed open despite Russia’s war in Ukraine and EU sanctions, shielded by a reciprocal deal over Moscow’s Goethe-Institut. Germany’s sabotage accusation was the final straw.
Meduza • meduza.io
🕐 2026년 9월 27일 PM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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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러시아의 집' 폐쇄…라이프치히 공항 드론 사건이 결정타

독일이 라이프치히 공항 드론 사태를 러시아 소행으로 지목하며 40년 넘게 운영된 베를린 '러시아의 집'을 폐쇄했다.
Sun Sep 27 2026

독일 외무부가 9월 초 베를린의 '러시아의 집'(Russian House) 폐쇄를 발표했다. 이 시설은 러시아 최대 해외 문화원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에도 40년 넘게 베를린 도심에서 운영을 이어왔지만,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발생한 드론 사건이 결국 폐쇄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라이프치히 공항 드론 사건

8월 초 라이프치히 공항으로 접근하던 DHL 화물기가 공항이 갑자기 폐쇄되면서 급상승해야 했고, 하노버에 착륙한 뒤 정체불명의 비행체와 충돌한 경미한 손상이 발견됐다. 이후 공항에서는 폭발물과 기폭장치가 장착된 드론이 우크라이나의 An-124 화물기 인근에서 발견돼 처리됐고, 열흘 뒤에는 폭발물 흔적이 있는 또 다른 드론이 추가로 발견됐다. 독일 당국은 한 달 가까운 조사 끝에 이를 러시아의 사보타주로 결론짓고, 요한 바데풀 외무장관이 본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과 베를린 러시아의 집 폐쇄를 발표했다.

유독 오래 버틴 이유

베를린 러시아의 집은 모스크바의 독일 문화원 괴테 인스티튜트와의 상호 협정에 따라 특수한 지위를 유지하며, 슬로베니아·슬로바키아·크로아티아 등 EU 회원국들이 잇달아 자국 내 러시아 문화원 운영을 중단한 뒤에도 예외적으로 문을 열어왔다.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운영되는 러시아의 집 네트워크는 2008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이 창설한 대외 문화교류 기구 로스소트루드니체스트보가 총괄하며, EU는 2022년 7월 이 기구를 '루스키 미르(러시아 세계)' 이념 확산과 크렘린 선전 자금 지원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린 바 있다.

잇따르는 폐쇄와 러시아의 반발

몰도바 키시나우의 러시아의 집은 지난 7월 "크렘린 하이브리드 영향력의 도구"라는 현지 당국의 규정과 함께 무기한 폐쇄됐고, 바쿠 지부도 2025년 악타우 인근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는 베를린 시설 폐쇄에 대해 러시아어 교육 수요가 컸던 것이 오히려 독일 기득권층의 불만을 샀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출처: Meduza (202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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