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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리티 로보틱스 신형 휴머노이드 '디지트 5', 사람 다가오면 무릎 꿇는다
미국 로봇기업 애자일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가 창고 등 산업 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트 5(Digit 5)'를 공개했다. 이 로봇은 작업자가 가까이 다가오면 동작을 멈추거나 옆으로 비켜서고, 심지어 무릎을 꿇고 주저앉는 등 사람을 우선하는 안전 반응을 보이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사람이 다가오면 스스로 몸을 낮춘다
공개된 시연 영상에서 디지트 5는 사람이 갑자기 접근하자 움찔하며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였다. 매체 퓨처리즘(Futurism)에 따르면 애자일리티 로보틱스는 이 로봇을 창고 등에서 사람과 함께 작동할 수 있는 '범용(general purpose)' 휴머노이드로 소개하며, 사람이 가까이 오면 로봇이 "움츠러든다(cowers)"고 설명했다.
센서와 AI로 구현한 사람 우선 안전 시스템
회사 측에 따르면 디지트 5는 센서와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주변 사람을 지속적으로 감지하고, 상황에 맞춰 회피·정지·착석 등의 행동을 자율적으로 선택한다. 애자일리티 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 프라스 벨라가푸디는 매체 아스테크니카(Ars Technica)에 "로봇에는 감지된 사람의 유형에 따라 다양한 대응을 취할 수 있는 복합적인 안전 동작 시스템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로봇-인간 협업 안전 기준의 변화
이번 사례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물류창고 등 사람과 밀접하게 협업하는 현장에 투입되면서, 안전 설계의 무게중심이 사람에서 로봇 쪽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에는 사람이 로봇을 피해야 했다면, 이제는 로봇이 사람의 존재를 먼저 감지해 스스로 행동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어, 향후 물류·제조 현장의 휴머노이드 도입 확산에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The Cool Down (202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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