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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지리티 로보틱스, 근접 감지 자동정지 로봇 '디짓5' 공개…SPAC 상장 추진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아지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가 9월 15일 신형 로봇 디짓5(Digit 5)를 공개했다. 사람에게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정지하는 안전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아마존과 토요타 등 기존 고객사의 피드백을 반영해 재설계됐다. 아지리티는 이 신제품을 앞세워 미국 휴머노이드 기업 최초의 기업공개(상장)를 추진하고 있다.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
기존 아지리티의 로봇은 주로 창고와 공장 내 안전 펜스 안에서만 가동돼 왔다. 사람을 위해 설계된 공간에서 일하도록 만들어진 기계치고는 다소 모순적인 제약이었다는 평가다. 새로 공개된 디짓5는 근처에 사람이 있으면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고, 그럼에도 사람이 계속 접근하면 몸을 낮추며 접촉 전에 모터를 강제로 끄도록 설계됐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로봇책임자(CRO)인 조너선 허스트(Jonathan Hurst)는 고객과 실제로 협업하기 전에는 몰랐던 핵심적인 장벽들을 해소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앞두고 실적은 적자
아지리티는 현재 북미 9개 고객사 시설에서 디짓 로봇을 가동 중이며, 디짓5에 대해서는 3억 달러(약 4680억원) 규모의 다년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5년 순매출은 180만 달러(약 28억원)에 그친 반면 영업손실은 1억 4000만 달러(약 2184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특별목적인수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약 25억 달러(약 3조 9000억원) 기업가치로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경쟁 심화 속 실용성 논쟁
피규어AI, 테슬라 등 자금력을 갖춘 경쟁사들도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 출신으로 매직리프 전 CEO를 지낸 페기 존슨(Peggy Johnson)이 이끄는 아지리티가 실현하면 미국 휴머노이드 기업으로는 첫 상장 사례가 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질적 사업성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출처: Business Insider Japan (202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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