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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옥의 제재법' 서명…러시아 최대 원유 수입국에 100% 관세 카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 린지 그레이엄 의원 발의 대러 제재법에 서명,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국에 최대 100% 관세 부과 권한을 확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언론이 '지옥에서 온 제재(sanctions from hell)'로 부르는 대러시아 제재법에 서명했다. 정식 명칭은 '린지 O. 그레이엄 러시아·이란 제재법(2026)'으로,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서명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국 정조준
이 법은 대통령에게 러시아산 에너지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5개국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부여한다. 아울러 러시아 국방·에너지·금융 부문 기업, 이른바 '그림자 선단', 그리고 사실상 러시아 정치·군사 지도부 전반에 대한 제재를 승인했으며 기존 이란 제재도 함께 연장한다.
그레이엄의 유산, 젤렌스키의 감사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지난 7월 세상을 떠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글에서 그레이엄이 생전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때마다 대러 압박 완화에 반대하고 제재 강화를 강조했다며,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이거나 러시아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들을 겨냥한 이번 입법에 사의를 표했다.
의회 내 반발도 있었다
하원 표결 과정에서는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이 트럼프가 이 법을 새로운 수입 관세의 법적 근거로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반대표를 던졌고, 주요 기업들도 '소비자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법안은 지난 9월 17일 하원을 통과했다.
*출처: Meduza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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