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기사
북한, '김정은에 질문 안 하는 AI' 키운다…LLM 연구 본격화
북한이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주제로 한 과학기술발표회를 열고 AI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외부 정보를 통제하는 폐쇄국가가 정보를 흡수하며 성장하는 AI 기술을 좇는 것은 모순처럼 보이지만, 그 배경에는 최고지도자의 명령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주어진 임무만 정확히 수행하는 '순응형 AI'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여 개 기관, 90여 건 논문 발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9월 15~16일 열린 '전국 인공지능 부문 과학기술발표회'에는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등 20여 개 기관이 참가해 90여 건의 논문을 제출했다. 행사에서는 LLM과 인지과학의 세계적 동향에 대한 강의도 함께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표현의 자유 없이도 AI는 작동한다"
AI가 반드시 자유로운 사회에서만 작동하는 기술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장 이상 탐지, 얼굴 인식, 무인기 표적 유도 등에는 표현의 자유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북한이 원하는 것은 김정은 노동당 총서기의 정책을 비판하는 챗봇이 아니라, 명령의 이유를 묻지 않고 주어진 임무만 수행하는 AI라는 분석이다.
감시망도 함께 확대
미국의 북한 분석 사이트 '38노스'의 2024년 1월 논문에 따르면 북한은 1990년대부터 대기오염·가뭄 예측, 수력발전 설비 감시, 의료 등에 AI를 응용해왔고 최근에는 얼굴·음성·문자 인식과 기계번역, 지능형 로봇으로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지문·얼굴 사진 등 생체정보 수집과 CCTV·휴대전화 이용기록을 활용한 감시망도 넓어지고 있다. AI가 전국 단위로 주민 행동을 자동 판정한다는 직접 증거는 아직 없지만, 잠들거나 매수되는 인간 밀고자와 달리 빈틈없는 감시 체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출처: Yahoo!ニュース (2026-09-18)*
관련 기사
📧 뉴스레터 구독
매일 아침 글로벌 뉴스 브리핑을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아직 무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