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기사
기사
호르무즈해협 봉쇄 여파…이란전쟁에 이라크 재정 바닥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원유 수출 막힌 이라크, 공무원 월급 체불에 시위 확산
이란과의 전쟁으로 촉발된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이라크의 국가 재정을 뒤흔들고 있다.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정부 현금 흐름이 마르고, 공무원 임금 체불에 항의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독일 dw.com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개월째 밀리는 월급
모술에 사는 38세 교사 마흐무드 왈리드는 최근 3개월간 교육부로부터 급여를 받는 시기가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지역 의사 아흐메드도 이번 달 급여가 열흘 넘게 지연됐으며, 보건부 장관이 '국가 현금 흐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8월 초에는 전국 대학 교직원과 전력부 직원들이 급여 지연에 항의하는 소규모 시위를 벌였다.
원유 의존 재정 구조의 취약성
이라크 국가 예산의 85~90%는 원유 수출에서 나오며, 취업 연령 인구 약 3천만 명 중 3분의 2가 공공 부문 임금·연금·복지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매달 최소 65억 달러(약 9조 원)의 지출이 필요한 구조지만,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수출이 막히면서 이 재원 조달이 어려워졌다. 이는 이란전쟁이 직접 당사국을 넘어 인근 산유국 경제까지 흔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국제 원유 시장과 중동 정세를 지켜보는 각국에도 파급 신호로 읽힌다.
*출처: dw.com (2026-08-12)*
관련 기사
📧 뉴스레터 구독
매일 아침 글로벌 뉴스 브리핑을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아직 무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