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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AI 패권 전쟁, 실리콘밸리의 우위는 없었다
무역전쟁 8년 만의 휴전 직후, 미중 갈등의 전선이 인공지능(AI)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홍콩 매체 香港01은 이번 AI 경쟁이 과거 무역전쟁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압도적 기술 우위를 갖기도 전에 중국이 새로운 선두주자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딥시크 충격'에서 'Kimi K3 핵폭탄'까지
2025년 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는 오픈소스 추론 모델 R1을 공개했다. 극도로 낮은 연산 비용으로 훈련됐음에도 OpenAI의 o1 시리즈와 대등한 수학·논리 추론 능력을 보여주며 전 세계 개발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2026년 7월 16일에는 중국 대형 AI 기업 월지암면(月之暗面, Kimi)이 오픈소스 모델 Kimi K3를 출시했다. 총 파라미터 2.8조(T) 규모로 현재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접근 가능한 최대 규모 모델이며, 프로그래밍 능력은 미국 Anthropic의 Fable 5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금지와 반(反)금지, 뒤엉킨 공방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AI 모델의 미국 시장 진입 금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중국 기업들이 '증류(distillation)' 기법으로 미국 모델의 지식재산권을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제재를 경고했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는 오히려 많은 미국 AI 기업들이 중국 모델을 증류해 학습에 활용했다고 반박했다. 중국은 상하이를 거점으로 '세계 인공지능 협력기구'를 창설하며 국제 규범 주도권 경쟁에도 나섰다. 아울러 중국 당국도 첨단 AI 모델과 일부 반도체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의 시사점: 오픈소스 AI 파고
트럼프 대통령은 7월 23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9월 24일 미국을 방문해 AI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공개 발표했다. 무역전쟁 때와 달리 전면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정상 간 대화 채널이 가동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중 AI 규제 충돌이 삼성·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공급망과 국내 AI 개발 생태계에 직접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주시가 필요하다.
*출처: 香港01 (20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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