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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가짜 영상, 한·중서 동시 확산…재난 공황·방송 오인 잇따라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된 가짜 영상이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확산되며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방송국 실제 화면으로 오인되는 AI 기상캐스터 영상부터 재난 현장을 왜곡한 조작 영상까지, 생성형 AI의 대중화가 새로운 허위정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AI 기상캐스터 영상, 실제 방송으로 오해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스커트를 입은 여성 AI 캐릭터가 날씨를 전하는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일부 게시물에는 "지상파 방송국이 기상캐스터를 AI로 대체했다"는 설명이 함께 달리며 실제 방송 화면으로 오해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재난 가짜 영상으로 주민 공황 사태
중국에서는 태풍 '홍샤' 상륙과 연이은 홍수 피해를 계기로 소셜미디어에 AI 생성 허위영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시신이 떠다니는 이미지, 피해가 없는 지역의 심각한 홍수 묘사, 응급 대응을 왜곡한 영상 등이 잇달아 유포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허위정보를 담은 영상으로 주민들이 비상물자를 사재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7월 초 광시 횡저우시 홍수 후에는 탈출한 뱀 외에도 악어가 강에 방류됐다는 가짜 이미지까지 유포됐다.
당국 대응과 AI 기술의 역설
저장성 공안청 관계자는 공식 매체를 통해 "재난 상황을 팔로워 수 늘리는 도구로 악용해 자극적이고 과장된 콘텐츠를 의도적으로 조작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최근 수주간 허위영상 제작·유포자 다수를 형사 구금 및 과태료 처분에 처했다. AI 기술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온 중국이, 정작 그 기술이 허위정보 생산의 간편한 수단이 되는 역설적 상황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역시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미디어 리터러시와 제도적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매일경제, BBC (20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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