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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AI 패권 경쟁에 낀 중앙아시아, 미국 최후통첩 검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인공지능(AI) 패권을 다투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처지에 놓였다. 미 국무부는 자국과 AI 협력 협정을 맺은 35개국에 중국의 AI 이니셔티브 참여를 포기하라는 최후통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자흐스탄, 양쪽 이니셔티브에 모두 가입
카자흐스탄은 지난 6월 미국이 주도하는 'AI 기회 선언'에 서명한 35개국 중 하나다. 이 선언은 AI 공급망 안보를 다루는 미국의 대규모 구상 '팍스 실리카'의 일부다. 그런데 카자흐스탄은 7월 들어 중국이 창설한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의 창립 회원국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7월16일 상하이에서 열린 WAICO 설립 협정 서명식에 참석하는 등, 중국은 이 기구를 팍스 실리카의 경쟁 구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WAICO 창립총회에서 중국의 혁신 생태계를 높이 평가하고 차기 연례총회 개최를 자청하기도 했다.
미 국무부 "양다리 걸치기 안 돼"
미 언론에 따르면 국무부가 작성 중인 외교문서 초안은 "모든 것에 참여한다는 것은 사실상 아무것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팍스 실리카 서명은 단순 등록이 아니라 확실한 공약을 의미한다고 명시했다. 이 문서는 WAICO를 미국의 요구와 상충하는 중복 이니셔티브로 규정하고 각국에 명확한 노선 선택을 요구한다. 문서는 아직 발송되지 않았고 공개 시점도 미정이며, 초안 유출 자체가 정식 통첩 전에 해당국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압박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은 WAICO 회원국이면서도 미국과의 무역·AI 협력 강화를 모색해온 만큼 파장은 카자흐스탄에 국한되지 않을 전망이다.
서로 다른 두 AI 노선
민간 주도로 발전해온 미국은 궁극적으로 인간 수준의 추론과 문제해결이 가능한 범용인공지능(AGI) 구현을 목표로 삼는다. 반면 중국은 제조업·서비스업 등 특정 산업의 효율 제고에 방점을 찍고 데이터·정보에 대한 국가 통제를 강하게 유지한다. 최근 1년간 중국은 이 기술 격차를 상당 부분 좁혀온 것으로 평가된다.
*출처: Vietnam.vn (202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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