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기사
AI가 주4일제 앞당긴다더니…실리콘밸리는 되레 '주90시간' 근무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노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이라는 빅테크의 오랜 약속과 달리, 정작 AI를 개발하는 기업 내부에서는 주 90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BBC 보도에 따르면 이는 업계가 대외적으로 내세운 비전과 실제 조직 문화 사이의 간극을 드러낸다.
OpenAI 전직원 '주4일제는 딴 나라 얘기'
OpenAI는 올해 초 AI가 곧 인간의 노동 효율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며 기업들에 급여 삭감 없는 주4일 근무제 시험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그러나 지난해 퇴사한 전직 OpenAI 기술 직원은 BBC에 재직 기간 중 회사가 스스로 권고한 주4일제를 시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수시로 열리는 '위기 회의', 주말 근무, 가혹한 성과 평가 등으로 동료가 갑자기 해고되는 등 조직 문화가 매우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시스템 점검이나 업무 진도를 맞추기 위해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도 출근했다고 말했다.
4년 전 예측과 엇갈리는 현실
4년 전 구글의 한 엔지니어링 총괄은 AI 덕분에 2025년까지 주4일 근무가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시점이 지난 지금도 현실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Anthropic은 자사 코딩 도구 겸 챗봇 Claude가 휴식 없이 7시간 연속 작업할 수 있다며, 이를 기업 직원의 하루 근무량에 맞먹는 능력으로 내세운 바 있어, AI의 노동 대체 효율성을 강조하는 업계 메시지와 인간 노동자의 실제 근무 강도 사이의 대조가 두드러진다.
*출처: BBC (2026-08-11)*
관련 기사
📧 뉴스레터 구독
매일 아침 글로벌 뉴스 브리핑을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아직 무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