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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위 격화, 의료진 "병원 과부하" 증언…사상자 속출
이란 의료 시스템, 시위 부상자로 과부하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부상자로 인해 병원 의료 시스템이 극심한 과부하 상태에 처해 있다는 의료진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BBC에 따르면, 의료진들은 보안군의 실탄 사격과 펠릿 총 사용으로 인해 총상, 중증 펠릿 상처, 심각한 출혈, 최루탄 흡입 등 다양한 부상을 입은 시위 참가자들이 병원에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수도 테헤란 외곽의 한 병원은 밀려드는 환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이며, 병상과 혈액 등 필수 의료 자원이 부족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의사는 "병원 내부가 마치 전쟁터와 같다"고 현장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의료진의 이중고와 인권 침해 우려
의료진은 부상자 치료와 동시에 이란 정보기관의 감시와 압력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진은 부상자 정보를 보고하거나 관련 서류를 작성할 경우 체포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심지어 병원 내에서도 정보 요원들이 부상자들을 체포하려 한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의료진은 환자 기록을 조작하거나 병원 밖에서 몰래 시위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제 앰네스티와 이란 인권 단체 등은 시위 관련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의료 인력과 시설에 대한 압박은 심각한 인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사회 우려 증폭 및 유엔 논의 예정
이란의 인권 상황 악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란 내 인권 침해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시위는 '히잡 의문사'로 알려진 마흐사 아미니의 사망 이후 촉발되었으며, 수십 년간 이어진 이란 정권의 여성 차별 정책과 반인권적 통치에 대한 광범위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방 국가들은 이란 정권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인권 상황 개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출처: BBC (2026-01-10)*
